[산업일보]
콜롬비아 정부가 2020년 GDP 성장률을 2019년과 동일한 3.3%로 전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보고서인 ‘키워드로 보는 2020년 콜롬비아 경제 전망’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2019년 GDP 성장률을 두고 예상보다 부족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세금법 재개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올해 GDP 성장률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올해 콜롬비아 페소-달러(USD) 환율은 이란과 미국 간의 분쟁으로 인해 유가변동이 심화함에 따라 배럴당 가격 상승 현상 아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The Economist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0년 콜롬비아 페소-미국 달러의 평균 환율은 3천385페소이며, 2021년에는 이보다 다소 낮은 3천369페소로 하락할 것으로 사료된다.
환율 하락에 따라 콜롬비아의 무역 수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콜롬비아의 수출·입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수출액은 전년 대비 5.58%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달러의 환율이 소폭 하락함에 따라, 국내 수요 개선을 통해 교역 증가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콜롬비아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 중 하나는 지속적으로 10%를 웃도는 수준의 높은 실업률이다. 1월 기준, 2019년과 2020년 콜롬비아의 실업률은 각각 12.8%와 13%로, 0.2%가량 상승했다.
그동안 콜롬비아 정부는 세제법을 수정하는 등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왔지만 다소 단기적인 방향으로 한계가 있어, 2020년에는 보다 장기적이고 점진적으로 실업률을 감소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KOTRA의 김다희 콜롬비아 보고타 무역관은 “2019년 안정적인 경제 성장 추이를 보인 콜롬비아가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율 변동 및 유가의 흐름, 미국의 수출 의존성 등에 대한 해결방안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