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적인 비철금속 생산 국가 중 하나인 러시아가 높은 수입 의존도를 극복하고자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비철금속 관련 기계 산업이 성장추세를 밟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과 정책 내용을 파악해 정확한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보고서인 ‘러시아 비철금속 산업을 알면 우리 진출 방법이 보인다’에 따르면, 러시아의 비철금속 제련 기계 및 공구 산업계 내 한국 기계는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수입대체산업 정책 등 러시아가 현재 추진하는 정책에 영향을 받는 산업이기에 진출 및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서 한국 기업이 전략을 마련해야 할 차례다.
러시아의 비철금속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밟아가는 중이다. 대표적인 비철금속인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아연 기준, 러시아는 지난 5년간 생산량과 소비량에서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 왔다.
비철금속 제련기계산업(이하 금속 제련기계산업)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의 금속 제련기계산업은 지난 5년간 성장과 위축을 반복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성장추세를 보인다. 지난 5년간 해당 산업의 종합 성장률은 1.5~2% 사이다.
금속 제련기계산업은 한국이 러시아 내에서 강점을 지닌 분야다. 좋은 품질로 쌓아온 신뢰 덕분에 한국 기업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가 수입하고 있는 금속 제련 관련 기계 및 공구류 중 가장 큰 규모의 품목인 '금속 가공용 기계센터'의 주요 수입국 중, 한국은 대만,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5위에 올라있다. 그다음으로 큰 규모의 수입 품목인 수평 절단기에서는 한국이 17.8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동시에 금속 제련기계산업은 높은 수입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분야다. Stankoinstrument에 따르면, 러시아의 금속 제련기계 수입의존도는 약 75~80% 사이다. 때문에 러시아는 해당 산업을 수입대체산업 정책의 주요 대상으로 삼고, 국산화 비율을 높여가는 데에 주력하기로 했다.
때문에 한국도 러시아 진출 전략에 변화를 줘야 할 시기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OTRA의 최진형 러시아 모스크바 무역관은 “현재까지 정밀기계 분야에서는 한국산의 현지 인지도가 높으나, 러시아의 수입대체산업 정책의 규정이 강화하고 있어 기술협력 및 현지 생산 진출의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러시아 비철금속 산업에서 성공할 핵심 키는 ‘제조 기계 첨단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