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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캄보디아 FTA 타결 발표…“中, 아세안 지역 영향력 확대 위한 발걸음”
최수린 기자|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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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캄보디아 FTA 타결 발표…“中, 아세안 지역 영향력 확대 위한 발걸음”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 캄보디아 ‘대중 수출 확대’…FTA 타결은 이해관계 맞물린 결과

기사입력 2020-07-25 09: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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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캄보디아 FTA 타결 발표…“中, 아세안 지역 영향력 확대 위한 발걸음”

[산업일보]
중국과 캄보디아가 FTA 타결을 발표했다. 양국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아래, 전면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중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20일 FTA 타결을 선포하고 올해 안에 서명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중국과 캄보디아는 작년 말 FTA에 관한 타당성 연구를 시작했다. 올해 1월 1차 회담 개시를 시작으로, 7월까지 약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국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최근 여러 난관에 부딪힌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 위한 중국의 노력과,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며, 대중 수출을 확대하고자 하는 캄보디아의 움직임이 FTA 협정을 향한 발걸음에 힘을 실었다. 두 국가 간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번 FTA 협정이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완성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KITA 중국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대 캄보디아 수출은 전년 대비 33.1% 증가한 80억 달러, 수입은 5.1% 증가한 14억 달러다. 2011년 대비 수출은 약 3.5배, 수입은 약 7배 증가한 규모다.

특히 중국의 대 캄보디아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은 섬유류(약 16억 달러)다. 기계와 전자기기 등도 약 8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보였다. 최대 수입 품목은 의류 및 부자재(약 3억3천만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모피(약 2억5천만 달러)와 곡물(약 1억7천만 달러)이 뒤를 잇는다.

중국의 대 캄보디아 투자 또한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의 대캄보디아 투자는 약 7억8천만 달러로, 2017년에 비해 42.5% 증가했다. 수력발전, 전기, 통신,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왔다.

KITA 베이징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캄보디아와의 FTA 체결을 통해 아세안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를 위해 연내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최종 서명 또한 서두를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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