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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속 산불, 드론이 헬기 공백 메운다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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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속 산불, 드론이 헬기 공백 메운다

엔젤럭스,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서 개발 중인 200kg 고중량 소방 드론 출품

기사입력 2026-07-17 09: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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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속 산불, 드론이 헬기 공백 메운다
참관객들이 엔젤럭스 부스에서 고중량 소방 드론·AAV를 살펴보고 있다.

[산업일보]
지난해부터 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악천후로 헬기와 인력 투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 드론이 개발되고 있다.

주식회사 엔젤럭스(ANGELUX)는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국토교통부 과제의 일환으로 제작한 ‘소방특화 고중량 드론’을 소개했다.
악천후 속 산불, 드론이 헬기 공백 메운다
고중량 소방 드론 1/2 축소 모형

이 드론은 2027년까지 탑재 중량 200kg 이상, 비행시간 3시간 이상으로 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게 개발될 계획이다. 화재 현장의 고온을 견디기 위해 200℃의 내화성을 갖출 예정이며, 다중망 통신(Wifi·LTE·위성)을 통해 음영 지역을 최소화한다. 특히 AI(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해 화선을 인식하고, 화재 확산 방향을 예측해 최적의 진압 경로를 생성한다.

장시간 비행을 고려해 내연기관 엔진을 채택했고, 소화수는 기체 하부에 수납함 방식으로 장착된다.

엔젤럭스 관계자는 “개발 완료 후 산림청, 소방청 등에서 600~700대 규모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후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2035년에는 탑재 중량 2톤 이상의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 사업인 만큼 국산화도 중요한 지점이다. 그는 “부품의 90% 이상을 국내 업체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현재 한국 드론 업체들의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생산 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체 제조사 입장에서도 해외 부품의 경우 제원상 성능과 실제 성능 간 차이가 커 신뢰하기 힘들고, 규격이 정해져 있어 전용 기체 개발 시 요구 조건을 맞추기 때문에 국내 부품 제작 업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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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럭스가 제작 중인 AAV 기체 ‘비차’

한편, 엔젤럭스는 해양 레저 장비를 3D 프린팅·복합재 기술로 제작하며 사업을 시작해 최근 우주항공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AAV(미래항공기체)와 소방 드론 두 가지를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기업의 AAV는 멀티콥터형 2인승 수륙양용 기체다. 전시회에는 경남테크노파크가 주도하는 개발 사업으로 제작 중인 기체 ‘비차’를 전시했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기반으로 한다. 오는 11월 개발 완료 후 비행까지 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7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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