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좋은땅 / 저자 최원영
[산업일보]
현대 사회가 균열을 일으키는 수많은 요인 중 하나로 단연 종교가 꼽히고 있는 요즘이다.
개인의 신앙과 공동체의 안위를 두고 ‘진정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사회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의 교리에서부터 현대 사회의 교회가 직면한 문제까지 깊게 파고드는 소설 <예수의 할아버지>가 출간됐다.
‘누가 진짜 예수의 할아버지인가’에 대한 물음을 시작으로 작가 최원영은 <예수의 할아버지>에서 스스로 새사도신경을 지음으로써, 기독교 초기 교회의 핵심적 신앙고백서인 사도신경을 넘어 현대 교회가 새로운 방식의 신앙과 소망을 얻도록 환기한다.
저자는 “영생은 사후의 천당에서 누리는 복락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현세에서의 생명의 연대 속에 있고, 구원은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걸어가는 현세의 길 위에 있다”라는 말을 통해 종교의 모든 의미는 사랑이며, 사랑을 이뤄야 하는 자리는 지금 바로 이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기도와 소망에 닿으려는 인간들 사이의 갈등과 시련, 전진과 퇴행 등으로 얽히고 풀어지는 <예수의 할아버지>를 통해 저자는 현대 사회에 절실한 진정한 종교의 의미와 사랑 실천의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