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성장기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한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 촉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스케일업은 유망 스타트업을 고성장기업(3년 평균 매출 증가율 20%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행위, 고성장하는 기업 모두를 의미한다.
대다수 글로벌 유니콘들의 빠른 기업가치 성장사례에서 보듯이 스케일업 단계가 유니콘 여부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스케일업 기업은 고용·생산 등 실질적 경제성장의 원천으로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국내 스케일업 기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스케일업 기업 비중은 2018년 8.9%로 2010년 13.4%에 비해 크게 위축됐고 OECD 주요국 중에서도 하위권에 위치한다.
스케일업을 위한 국내 벤처생태계의 대응 현황을 창업, 투자, 정책 관점에서 살펴보면, 창업·투자는 모두 단기간 내 큰 폭의 양적성장을 달성했다.
다만, 창업 4~5년 후 생존률 취약, 미국 등에 비해 저조한 기업 당 평균투자액 등은 개선할 점으로 KDB미래전략연구소 측은 지목했다.
또한 주요국이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 지원으로 정책의 초점을 옮긴 것과 달리 국내는 여전히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대부분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스케일업 촉진을 위해서는 미래 유니콘 잠재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별해 집중적인 정책지원 및 금융권의 후속지원을 해야한다’며 ‘스타트업-스케일업 프로그램의 연계 및 균형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성공한 혁신적 사업모델을 국내 실정에 맞게 고도화한 ‘카피타이거’ 방식의 확산, 대기업 주도 벤처캐피탈인 CVC(Corporate Venture Capital)의 벤처생태계 참여 확대도 필요하다’며 ‘벤처투자의 보완적 수단인 벤처대출과 속도의 투자를 위한 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의 단계적 확산, IP(Intellectual Property) 금융의 고도화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지원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