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 제제로 화웨이(Huawei)는 9월14일까지 9천 만 개 내외의 스마트폰용 부품 재고를 축적했지만, 9월 15일 부터 본격적으로 부품 발주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분기와 4분기 Mobile DRAM 가격은 LP DDR5 제품 기준으로 QoQ로 각각 10%, 7%수준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현대차증권의 ‘큰 그림에서 기회가 축적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부터 재고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Server DRAM 가격은 8월말에도 32GB 제품 기준으로 MoM으로 4% 하락한 USD 128을 기록했다.
PC의 경우 Spot가격이 Huawei의 재고 축적 효과로 8월24일 저점 대비 14.2% 상승했지만, 대만 Notebook ODM업체들의 출하량 감소를 감안할 때 9월말 고정가격은 재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NAND제품도 512Gb, 256Gb TLC Wafer 고정가격은 8월말에 각각 6.8%, 10.9% 하락했다. 한편,Hyperscale Server용 BMC (Baseboard Management Controller) Chip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80% 추정)인 Aspeed의 8월 매출액은 MoM으로 37% 급감하는 등 Server 수요는 4분기에도 QoQ로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4분기에 Huawei의 스마트폰 수주 절벽을 완화시킬 수 있는 Server와 PC까지도 동반 부진하다는 점에서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희망은 삼성전자, Apple 신제품과 Play Station 5, Xbox 등 신규 Game Console에 달려있지만, Huawei, Server, PC 수요의 연쇄적인 감소를 방 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의 노근창 연구원은 “미국이 SMIC까지 제제에 포함시킬 경우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 굴기와 함께 비메모리 반도체 굴기까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며, “Huawei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1년에 5천만대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에서 iPhone 에 Wechat 지원이 안될 것이라는 점에서 2021년에 Apple 출하량도 2020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노 연구원은 “2021년에 Huawei와 Apple 출하량이 감소할 경우 반사이익은 삼성 스마트폰과 Xiaomi, Oppo, Vivo가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