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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확진’…“美 경제 영향력 적을 것”
최수린 기자|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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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확진’…“美 경제 영향력 적을 것”

“이보다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 여부·바이든 당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기사입력 2020-10-09 11: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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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확진’…“美 경제 영향력 적을 것”

[산업일보]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뉴스가 전 세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미국 경기에 미칠 경제적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옥토버 서프라이즈, 패닉은 없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미국 대선 과정에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법한 선거 막판에 일어나는 이벤트인 ‘옥토버 서프라이즈’로 자리했다.

하지만, 이전 사례 및 현재 분위기를 살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금융시장은 코로나19에 관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과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 변동 추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정책 불확실성 리스크가 크지 않고, 미국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 흐름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대선 일정에 관한 불확실성 역시 크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9월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56.5)보다는 다소 낮지만, 55.4로 여전히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동기간 고용시장 8.2%의 기존 예상 실업률보다 낮은 7.9%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우려에도 불구, 선방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11월 3일로 예정돼 있는 미국 대선의 일정이 예정대로 실시될 소지가 다분함에 따라 대선 일정에 관한 불확실성도 우려 대상으로부터 벗어났다. 박상헌 연구원은 ‘미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일 지정 권한은 하원에 있지만,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하원이 대선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는 오히려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큰 변수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 2일 나스닥 지수의 급락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보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관한 견해를 선반영한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추가 부양책 합의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당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부양책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대선 이전까지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금융시장에는 악재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합의에 이르면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큰 변수로 자리하지 않은 가운데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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