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중국 수출 금지·제한 기술목록 발표…미국 대중 기술분야 제재 대응
신상식 기자|scs9192@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중국 수출 금지·제한 기술목록 발표…미국 대중 기술분야 제재 대응

기사입력 2020-10-21 11:14:5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최근 ‘수출 금지·제한 기술목록(이하 ‘목록’)을 조정해 발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KIEP)에서 발표한 ‘중국 「수출 금지·제한 기술목록」 조정의 주요 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목록은 ▲기술 수출 관리 규범화 ▲자국 기술 경쟁력 강화 ▲국가안보를 위해 조정됐다.

목록에 포함된 기술은 향후 수출, 투자, 기술협력 등을 통한 해외이전 시 중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해졌다.

그동안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의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을 근거로 중국의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제재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왔으나, 중국정부는 직접적인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301조 조사를 시작으로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권한 강화, ‘외국인투자위험심사현대화법(FIRRMA)’ 제정 등을 통해 중국기업의 미국 첨단기술 기업 인수를 규제해오고 있다.

지난 8월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의 국가안보를 위해 중국의 메신저 ‘위챗’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며, 틱톡의 경우 오는 11월 12일까지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절차를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수출 금지·제한 기술목록 발표…미국 대중 기술분야 제재 대응

이번 목록 발표를 통해 중국정부도 미국의 대중 기술분야 제재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번에 조정된 목록은 기존의 수출 제한·금지 항목을 일부 삭제하는 동시에 수출 제한 항목에 첨단기술 항목 23개를 새롭게 추가하면서 기존의 150개에서 164개로 증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23개 항목은 ▲유전자 공학 ▲3D 프린팅 ▲항공·우주 ▲드론 ▲정보 보안·암호 ▲인공지능 등과 관련된 첨단기술 분야다.

중국정부의 이번 목록 발표는 미국의 제재조치에 대응해 자국 기업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 조치로 평가되며, 향후 자국의 핵심 기술에 대해서는 해외이전 시 국가안보를 근거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이번 목록이 바이트댄스(ByteDance)의 틱톡 매각 진행 과정 중에 발표되면서, 중국 당국의 허가 여부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IEP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중국의 기술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한국기업도 이번 목록에 포함된 기술 도입 및 관련 기업 인수합병 시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제도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