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리나라 수출이 큰 타격을 입었다.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년 동월대비 수출액 증감률은 4월 -25.6%, 5월 -23.8%, 6월 -10.9%, 7월 -7.1%, 8월 -10.2%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철강 및 가전제품, 반도체 등 다른 품목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의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한 ‘한국 자동차산업·국제수송기계부품 전시회(KOAA·GTT SHOW, 이하 한국 자동차산업 전시회)’가 열렸다. 본보는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외 전시회 취소로 제품 홍보 및 수출 막혀
(주)와이제이에스텍은 코로나19로 제품 홍보 및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산업용 금형 세척기 ‘플루클린’을 알릴 수 있는 해외 전시회가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플루클린은 유동층의 원리를 이용해 부품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세척하는 장비다.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부품 세척 기계의 보급이 활성화된 반면, 동남아 국가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와이제이에스텍 김헌준 영업이사의 설명이다.
김헌준 이사는 “플루클린을 활용할 경우 부품의 마모, 변형, 부식, 환경오염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태국,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직접 시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월 들어 매출 늘었지만 지난해 대비 턱 없이 부족
코로나19는 수출 전문 업체에게 더 큰 타격을 입혔다.
클러치, 타이밍벨트 등 자동차 부품을 해외에 유통하고 있는 한나코퍼레이션의 올해 4~9월 매출은 1~3월에 비해 최대 80% 감소했다.
10월 들어 매출이 점차 늘고 있지만, 그동안 입은 손해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나코퍼레이션 김형구 차장은 “자동차 디젤 엔진에 사용하는 순환장치 ‘EGR KIT’의 유럽 수출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라며 “각국의 봉쇄 조치가 완화돼 해외 전시회가 예정대로 열리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코트라(KOTRA)와 아인글로벌이 공동으로 주최한 올해 한국 자동차산업 전시회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20일까지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