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변화되는 글로벌 교역 여건, 원화-위안화 강세 야기했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변화되는 글로벌 교역 여건, 원화-위안화 강세 야기했다

제조업에 맞춰진 경제구조가 외환시장에 반영돼

기사입력 2020-12-16 10:22:59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변화되는 글로벌 교역 여건, 원화-위안화 강세 야기했다


[산업일보]
최근 수개월간 금융시장에서 매크로 변수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원-달러 환율을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이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9월 중순까지도 1,180원을 일종의 저항선으로 인식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쳤으나, 이후 불과 3개월도 경과하지 않아 100원 가량 속락했다. 또 주지하다시피 원화 강세는 중국 위안화와 동반해서 이뤄졌다.

대신증권의 ‘글로벌 교역 여건 변화가 원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처럼 원화-위안화 등 소위 아시아 경상수지 흑자국들의 통화가 최근 더 뚜렷하게 강세를 나타내는 근간에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교역 여건의 변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같은 교역 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들의 강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교역 여건이 코로나19에 의해 큰 변화를 겪었다고 평가하는 내용은 다름 아닌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과 교역이 동시에 둔화됐지만, 상대적으로 교역의 둔화 정도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되는 상대적 비교의 대상은 금융 위기 국면으로 바로 2009년이다. 현재 IMF 등의 추정 및 전망치를 기준으로 볼 때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2009년과 비교할 때 매우 부진한 반면에 교역의 감소 정도는 유사하다.

즉 교역량이 줄어든 수준은 비슷한데 성장률이 더욱 큰 폭으로 둔화됐으니, 성장률의 둔화에 비해 교역이 감소하는 정도가 덜하다는 의미다. 실제 글로벌 상품 교역은 팬데믹 초기에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됐으나 이후에 빠르게 반등했다.

이번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서비스업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에서 상품 소비는 코로나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서비스업은 크게 부진할 뿐만 아니라 재확산 우려로 더 악화될 가능성을 염려했다. 더구나 서비스업은 직접적으로 상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에 비해 글로벌 교역과의 상관 관계 자체가 제한적이다.

이를 종합할 때 ‘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성장이 둔화되는 정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둔화된 교역에서’ 그리고 ‘상품을 생산하는데 경제 구조가 더욱 특화된 반면 서비스업 비중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한국, 중국 등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탁월한 경제적 성과를 보인 결과가 외환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할 것이다.

대신증권의 공동락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 따른 통화 강세 용인, 원화의 위안화에 대한 Proxy로서의 역할 등과 같은 요인들을 감안할 때 현재의 원화 강세는 상당기간에 걸쳐 지속될 수 있다”며, “1차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