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올해 무역의 날에서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계획이다. 첫 번째로 만난 기업은 포장기계 제조업체 (주)우일에프에이다.
2006년 창립한 우일에프에이는 충전, 밀봉, 절단, 라벨링, 내용물 삽입, 상자 포장, 랩핑 등의 공정을 수행하는 식품포장기계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생산 라인을 제어하는 컨트롤러(PLC)와 다양한 통신옵션이 탑재된 터치스크린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사의 공정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우일에프에이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주력제품은 정제 포장기계다. 해당 기계는 1분 당 200~250개를 포장할 수 있다.
우일에프에이 최윤주 대표는 “국내 포장 기계들은 평균 1분 당 120~150개를 생산할 수 있다”며 “200~250개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대부분 유럽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산 제품은 성능이 우수하지만 고가이다 보니 구매하는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수출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30만 달러에서 올해 108만 달러로 35% 성장했다.
제품 성능은 유럽과 동등하지만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서 최근 동남아시장 수출의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자동화 솔루션 결합한 포장기계로 내년 300만 달러 수출 목표
최은주 대표는 회사 성장의 원동력으로 과감한 투자를 꼽았다. 현재 우일에프에이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사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에는 R&D 투자의 일환으로 기계 개발 단계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 제작비용과 일정을 절감하고 있다”며 “해외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샘플을 받아 테스트하고 바이어들을 한국에 직접 초대했다. 이러한 노력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했다.
우일에프에이는 식품 안전성, 충격 방지, 재잠금 기능, 멀티팩 포장, 신선도유지 등이 향후 포장기계의 주요 기술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이 부분에 대한 기술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포장기계에 자동화 솔루션을 접목한 제품으로 3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