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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실크로드로 中 중심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노린다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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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실크로드로 中 중심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노린다

韓, 디지털 新경제질서 주도적 참여 위한 지역별 맞춤 전략 준비 필요

기사입력 2021-03-05 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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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과거 제2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미국이 쥐면서, 자타공인 강대국으로 이름을 떨친 미국은 20세기 후반 글로벌화를 주도했다. 후발 주자였던 중국은 추격 성장을 할 수밖에 없었으나,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흐름을 맞이하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선도국이 되기 위해 여러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발표한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DSR)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기술제재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이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으로 미·중 기술패권 분쟁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2013년부터 중국 주도의 신(新)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추진했던 중국은 2017년부터 ‘디지털 요소’를 공식적으로 포함하기 시작했다.

시진핑 주석이 2017년 제1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회의에서 5G·인공지능·반도체·양자컴퓨팅 등 디지털 분야에서 일대일로 연선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데이터·클라우딩·스마트시티 분야에서 21세기의 디지털 실크로드를 구축할 것을 공식화 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 건설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2020년 7월 중국 외교부는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디지털 실크로드 건설 의견을 공유했고, 전자상거래·스마트시티·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논의했다.

중국, 디지털 실크로드로 中 중심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노린다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은 ▲5G 체계 네트워크 통신 인프라 구축 ▲경제적 상호의존 관계를 위한 전자상거래 및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민심(民心) 연결 ▲네트워크 안전 제도, 데이터 공유, 글로벌 디지털 거버넌스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 등 세 가지다.

이 전략은 산업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후발국인 중국이 추격 성장을 벗어나 선도주자가 되기 위한 선택으로, 추격을 넘어 ‘개구리 점프(Leap frogging)’로 격차를 줄여 추월의 기회를 열고, 새로운 생산 패러다임의 이행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원대한 비전의 일부로 해석된다.

디지털 실크로드에는 화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 디지털 기업이 첨병 역할을 하며, 해당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급속히 확대하기 시작했다. 연선국을 중심으로 5G 등 통신네트워크, AI,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무역·금융·민심 분야 교역 확대를 위한 전자상거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 빠르게 그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국제표준의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연선국에 중국표준의 차세대 디지털 기술이 조속히 도입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표준화의 공적 표준화 기구인 ISO(국제표준화기구), IEC(세계전기기술위원회),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에서도 중국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

산업연구원의 김계환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연선국을 중심으로 중국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연선국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중국의 디지털 글로벌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의 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 또한 ▲CPTPP와 USMCA 등에서의 디지털 통상 규범의 거버넌스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아시아 경제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디지털 新경제 질서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지역별 맞춤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전시회와 기업의 발전 양상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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