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4분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호전되고,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이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2020년도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상인 한국무역협회 회원사 2천개 사를 대상으로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한 결과,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20.8을 기록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전분기 수준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100보다 큰 값을 가진다.
이번 2021년 2/4분기의 EBSI는 2010년 2/4분기가 기록한 128.4 이후 최고 수치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및 수출활력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석유제품(148.9), 반도체(139.5), 선박(138.6)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제품의 경우, 백신 보급 이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수출경기 개선이 기대된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및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건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위탁생산(파운드리) 대형 고객 수주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나타났다.
다만,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은 주요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1/4분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2/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환경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나 수출 애로요인은 존재한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21%)한 점이 2/4분기 수출에서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조사됐다. 그 뒤는 물류비용 상승(20.3%),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2.5%) 등의 순으로 애로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