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의 소비자는 올해 1~2월 정부로부터 1인당 600달러를 받은 데 이어, 3~4월에는 1천400달러를 받는다. 정부로부터 받는 이전소득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의 자유도 증가와 이전소득, 이연수요로 인해 소비는 2분기에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유안타증권의 ‘미국 수요 부문의 과제와 향방’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이후에도 소비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연수요의 추가 발생 요소와 시점, 수요가 줄어드는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연수요는 2분기에 완전히 소멸되지 않을 것이다. 이연수요의 길이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질병 상황에서 온전히 자유로운 시기가 올 때까지, 이연수요의 강도가 점차 약해질 수 있지만, 이연수요는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진했던 레저, 휴양 등 서비스 소비는 이연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문이다. 3월 기준으로 주유소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8.9% 증가했으며, 레스토랑 및 호텔 소비는 아직 부진하지만 이 부분에서 이연수요가 발생할 여지가 존재한다.
한편 지난해 지출이 급증한 품목은 내구소비재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내구재 지출이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올랐던 내구재 제품 가격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내구재 소비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
내구재는 사용 연한이 존재하고, 소비하는데 있어서 일정부분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빈번한 소비가 발생하기 힘들다. 또한 최근에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쉽지 않다.
3월에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소비의 지속성과 모멘텀의 형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소비의 지속성과 모멘텀 형성의 기본은 결국 고용시장의 회복과 중기적 물가 상승 압력이다.
유안타증권의 김호정 연구원은 “고용시장 회복은 단순 일자리 양의 회복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재진입이 필요하다. 정부의 이전 지출이 항구적일 수 없기 때문에, 취약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해 근로소득이라는 일정한 재원을 통해 소비가 이루어져야 하고, 꾸준한 소비 시그널이 바탕이 돼야 중기적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해 소비 사이클은 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