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이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패키징(Packaging) 수요 역시 크게 늘고 있다. 배송 이후 대부분 바로 버려지는 패키지 쓰레기는 환경 오염의 우려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이하 KOTR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美, 지속 가능 패키징에 주목하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패키징 업계의 환경 보호를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이커머스 배송 솔루션 기업 Olive는 '지속 가능 배송(Sustainable shipping)'을 시도해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한 소비자가 여러 패션 브랜드로부터 주문한 배송 물량을 하나로 통합해 배송하며 일회용 패키지 사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Olive는 아디다스(Adidas), 앤트로폴로지(Anthropologie) 등의 의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 브랜드에서 제품을 주문한 소비자에게는 일회용 종이 박스 대신 패브릭 컨테이너에 주문 건을 모아 배송한다. 또한, 반품 역시 재사용이 가능한 패브릭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보고서는 Olive의 이러한 접근법이 일회용 패키징은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 편의를 향상하는 좋은 예시라고 설명했다.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패키징이 대부분인 뷰티 및 퍼스널 케어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뷰티 제품 종합 판매점인 ‘울타 뷰티(Ulta Beauty)'와 리필용 패키징 전문 기업 'Loop'은 지난 3월, 파트너십을 통해 패키징 재사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두 기업은 'Loop by Ulta’ 파트너십을 통해 뷰티·퍼스널 케어 제품을 리필이 가능한 패키징과 재사용이 가능한 토트백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는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 종류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향후 파트너십 확대와 플랫폼 발전에 따라 뷰티 업계의 지속 가능성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패키징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업도 있다. 뷰티 브랜드 ‘Cocokind'는 올해 3월 각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해 제품 패키징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제품 생산, 유통, 소비 등 모든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정확한 탄소 발자국 분석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도 탄소 배출량을 줄일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KOTRA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패키징 리필 분야에서는 내용물 종류에 따라 재사용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한계가 많다'며 '그러나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패키징 업계의 노력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