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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시장에서 일본차와 제대로 붙는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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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시장에서 일본차와 제대로 붙는다

미국에 5년간 8조4천억 원 투자계획 밝혀

기사입력 2021-05-17 1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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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시장에서 일본차와 제대로 붙는다


[산업일보]
지난 13일 현대차그룹은 언론보도를 통해 전기차, 수소 인프라, UAM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70억4천만 달러(약 8조4천억 원)의 미국현지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5년에 걸쳐 집행될 예정이며, 최근 CEO Investor Day 등을 통해 전해왔던 스케쥴과 유사하나 미국시장으로 구체화 된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현대차그룹 미국 증설 발표: 시장이 기다려 온 신호’ 보고서에 따르면, 총 투자규모를 감안 시 전기차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알라바마/조지아 공장 등 기존공장을 활용한 전기차 라인업 증설 뿐만 아니라 현대차, 기아 각각의 연간 생산능력이 30만 대 내외에 달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등을 통해 가파른 외형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현대기아의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 상향의 강력한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현대기아 합산 전기차 판매량은 약 110만 대인데, 이는 미국시장내 적극 진출 계획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2021년 현재, 미국전기차 시장의 계획은 보조금 지급이 절대적인 변수이며, 현대차그룹은 E-GM 의 본격 양산 시점과 동일하게 미국정부의 전기차보조금 지급 예상시점이 일치하고 있어 빠르게 미국에 투자를 집중 시킬 수 있는 여력이 존재한다.

현지 공장 신설이 예상되고 있는 이번 투자를 반영할 경우 2025년에는 최소 150만대 이상까지 현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를 통해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EV 현지화를 통한 적극대응으로 전환은 향후 3~4 년에 걸쳐 나타날 기업가치의 변화에 있어 가장 큰 결정변수가 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 4월에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M/S 10%를 달성했다. 기업가치가 절정에 이르렀던 2012년 5월에 달성했던 M/S 를 다시 탈환한 것이다.

다만 현재의 상황은 EV 판매 증가가 요구되고 있어 2012년과는 완전하게 다른 환경이다. 추가적인 M/S 확대는 전기차 볼륨 증가가 수반돼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최소 60여만 대 까지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보조금 지급의 조건인 미국내 생산 현지화를 동시에 소화시켜야만 한다.

반면, 현대차그룹과 미국시장 내 경합도가 높은 일본 메이커들의 경우 전통적으로 미국내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차지해 왔는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양산일정 자체가 현대차그룹에 비해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내 최대 M/S 2위 업체인 포드의 경우에도 역시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뒤쳐져 있어 향후 2~3 년에 걸쳐서는 제대로 된 전기차 시장 경쟁우위를 갖추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와 비등한 전기차 M/S경쟁을 하고 있는 PSA, 르노, BYD 등은 미국내 인지도 및 판매 네트워크 부족으로 인해 보조금 확대시에도 사실상 판매증가가 어려울 것”이라며, “2022년 부터 미국 시장내에는 테슬라를 제외시 폭스바겐, GM, 그리고 현대차그룹 정도가 유의미한 M/S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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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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