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도 그린 모빌리티(green mobility)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인도 전기 이륜차, 고속성장 전망'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까지 400만 대, 2030년까지 약 1천만 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기 이륜차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 보고서가 인용한 인도 시장조사 업체 Wantstats Research and Media의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 전기 이륜차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3.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의 히어로 일렉트릭(Hero Electric)은 인도 내에서 40%의 이륜차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Amper Vehicles 역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륜차 생산업체인 인도의 히어로 모토콥(Hero MotoCorp)은 내년에 첫 전기 이륜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와 독일에 있는 R&D 센터를 통해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히어로 모토콥은 최근 대만에 본사를 둔 고고로(Gogoro)사와 제휴해 배터리 교환 플랫폼을 도입하기도 했다.
KOTRA의 '인도 전기차 시장동향-코로나로 인한 변화의 가속화' 보고서에 의하면, 히어로 일렉트릭의 Naveen Munjal 전무이사는 전기 이륜차 시장이 5년 내 200만 대를 돌파하며 정부 지원 정책 및 인센티브에 힘입어 연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 인도 내 전기 이륜차와 삼륜차 판매량은 각각 14만여 대, 9만여 대로 4천58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전기 자동차 시장보다 더욱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ITA 뉴델리지부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전기 이륜차와 더불어 삼륜차 부문이 인도의 전기 이동장치로의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달 12일 인도 정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낮추기 위해 전기차용 AC(Alternating Current) 충전소 설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제공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