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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슈퍼 사이클에 대한 낙관은 일러’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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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슈퍼 사이클에 대한 낙관은 일러’

원가는 슈퍼사이클 근접했으나 선박가격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해

기사입력 2021-06-03 10: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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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슈퍼 사이클에 대한 낙관은 일러’


[산업일보]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팽창이 원유, 구리, 철광석 등 상품(Commodity)가격의 급반등을 견인하면서 원자재 Super-Cycle 도래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화되면서, 억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나고 공급 축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소재‧산업재‧물류 시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개와 늑대의 시간’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반등했음에도 전세계 자원개발(E&P) 분야 기업들 주가는 위기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적 유동성 팽창에도 시추기업들의 기업가치는 Default Risk가 반영 중이다. 2021년 해양플랜트 시장은 지연됐던 생산설비의 입찰 재개에 따른 일부 발주와 가동 중단된 해양 시추설비의 재가동을 기대해야 한다.

2020년 국내 조선업계 수주의 75.2%가 4분기 집중됐고 연초 가이던스 대비 평균 달성률이 67.3%에 불과, 2021년 매출 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예견된 상황이다.

철광석과 철스크랩 가격이 과거 호황수준까지 급등, 후판을 포함한 철강재 전반의 가격 급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벌크화물운임지수(BDI) 상승을 견인, 해운시 황의 호황기 돌입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선가인상이 점진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선산업에도 2003~08년 상반기까지의 Super-Cycle이 다시 도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에도 유가가 강세기조를 유지한다면, 하반기부터 원유 수요 개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는 탱커 운임의 상승 여부로 판단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한 인도 등 신흥국 경기부진은 우려되나, 미국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백신보급 확대를 통해 전력계통 같은 필수 투자의 재개도 예상 가능하다.

이런 기대가 2022년 시황 회복으로 이어지는 가정을 해도, 2010~13년의 평균치인 연간 1천~1천100억 달러의 신규 발주를 기대함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시황 회복 기대가 1천~1천100억 달러의 발주로 이어진다면, 현재 국내 업계 생산능력의 1.5배 규모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예상한다. 시장이 평가하는 가격(주가)이 미래에 추가될 본질가치를 선반영한다고 해도 PBR 1.5배를 넘어설 Super-Cycle은 아니다.

메리츠증권의 김현 연구원은 “슈퍼사이클(Super-Cycle)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하는 호황국면을 의미한다”며, “원가는 Super-Cycle 수준에 육박했지만, 선박가격은 60~86% 수준에 불과하다. 레버리지가 동반된 투기적 발주를 예상하기에는 금리수준과 금융기관들의 위험가중자산 축소, 전방산업의 투자 방향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덧붙여 “향후 강화될 선박의 환경규제나 脫탄소로의 움직임은 연료와 엔진계통의 변화를 초래함을 의미한다”며, “이는 전세계 1위 조선업체이자 엔진 제조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주도할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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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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