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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인들, “최저임금 또 인상되면 문 닫는 것이 낫다” 절규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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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인들, “최저임금 또 인상되면 문 닫는 것이 낫다” 절규

중소기업 22개 조합장들 격앙된 목소리로 최저임금 동결 또는 삭감 요구 나서

기사입력 2021-07-09 07: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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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인들, “최저임금 또 인상되면 문 닫는 것이 낫다” 절규

[산업일보]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이미 인건비로 나가는 금액이 40%이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내년에도 인상이 되면 그냥 문을 닫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다”


최저임금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22개 조합 및 단체장들로 구성된 노동인력위원회·최저임금특위는 중소기업중앙회관에 모여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소 동결’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보원 노동인력위원장은 “아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에서는 정상적인 임금 지급이 어려울 정도로 코로나 피해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오히려 중소기업종사자들이 인상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을 통한 일자리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수준으로 동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날 참석한 조합과 협회의 대표들이 현재 자신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공유하면서 최저임금의 최소 동결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의현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간에 능력의 차이가 있는데, 개인의 능력이나 생산기여도를 무시하고 최저임금을 동일하게 지급하라는 것은 탁상공론”이라며, “코로나 상황까지 겹쳐있는 만큼 정부가 시범지역을 선정해 시범지역에 소재한 각 사의 사정에 따라 채용과 급여지급에 자율권을 보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뿌리산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의 양태석 이사장은 “최저임금에 대해 매해 논의하는 것은 소모적인 것인 만큼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업과 회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뿌리산업계는 원부자재 가격이 급상승했기 때문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를 맞이했던 전시‧행사 산업계의 대표로 참석한 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의 나동명 이사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주 52시간제를 도입하는 것 만으로도 전시산업계는 모두 범법자가 되는 상황인데 최저임금까지 오르면 인력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며, “정부가 지금 추진하는 정책이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길이다.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경제 정상화하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8차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노동계 측에서는 최초 제시안에서 360원을 낮춘 1만440원을 제시한 반면, 사용자 측에서는 동결안에서 단 20원이 오른 8천740원을 제시해 노동계 측이 전원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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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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