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FOMC 이후 달러화 강세 흐름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추가 확산, 위안화 강세 속도 조절, 국내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인해 원화의 약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원화 가치의 절하(원화 약세)가 업종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제조업의 수익성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의 ‘원화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 및 제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 가치와 우리나라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과거 2010~2014년 원화가치 절상 기간에는 2.5%p 하락했으나, 2014~2018년까지의 원화 절하 기간에는 3.1%p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19년 산업연관표를 분석하면, 원화 가치 10% 절하할 경우,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1.27%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계 및 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 측면에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었고, 석탄 및 석유, 음식료, 목재 및 종이·인쇄, 1차 금속 등의 경우는 원화 가치 절하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변동요인은 10% 원화 절하로 인한 수출의 매출액 증가 효과가 영업이익률을 3.4% 증가시켰고, 수입 원재료비 증가효과는 영업이익률을 2.1%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최근 원화가 달러화에 비해 절하되고 있고, 유로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서도 절하율이 높아 우리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원화 약세 기조 아래 제조업 중 수출 비중이 높고 원자재 수입비중이 낮으며, 환율 변동의 대응력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