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일자리 창출을 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KOTRA와 공동으로 ‘한-미 경제협력 웨비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팻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청장이 밝힌 말이다. 그는 "2020년 한해만 13억 달러 규모 투자와 2천7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최근에는 덕양산업이 조지아 북동부 지역에 자동차부품 생산 공장을 지었으며, SK 등 한국 기업들의 파트너로서 니즈를 만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웨비나 행사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부각된 우리 기업의 대미투자 성과를 지속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한미 통상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 측에서 대한상의 우태희 상근부회장,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Cristopher Del Corso)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마이크 드와인(Mike DeWine) 오하이오 주지사, 켄 모나한(Ken Monahan) 전미제조업협회(NAM) 부회장, 팻 윌슨(Pat Wilson) 조지아주 경제개발청장, 아드리아나 크루즈(Adriana Cruz) 텍사스주 경제개발청장 등이 참석했다.
우태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는 안보와 함께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양 축”이라면서 “양국의 상호 투자‧교역이 확대될수록 한미관계는 더욱 굳건해지고 양국의 국민들은 공동 번영을 누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부회장은 “앞으로도 한미 통상현안을 점검하고 양국간 상호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공고한 경협관계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주최기관인 KOTRA의 유정열 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비즈니스 주체인 우리 기업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개최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상의와 함께 양국 간 경제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정보공유 및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관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대사대리는 축사를 통해 “한미 양국은 서로에게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파트너 중 하나이며, 이같은 튼튼한 경제관계, 특히 한-미 FTA는 굳건한 양국 파트너십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미국 경제단체 대표로 참석한 켄 모나한 전미제조업협회(NAM) 부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관계에서 경제협력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대표 경제단체인 대한상의와 민간차원에서 한미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미 통상현안을 점검하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미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박성호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 경제력의 원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구매력을 보유한 소비인구와 1차 산업부터 미래 4차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산업 경쟁력에 있다”면서, “미국은 우리 기업들의 중점 수출 시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서의 가치도 높다”고 강조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기업의 대미투자가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대한상의는 한미 경제협력 성과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이를 통해 한미 경제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