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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 판매 호조 기록 중인 제품은?

경형 전기차 시장 확대…가격 경쟁 심화 전망

[산업일보]
유럽 자동차 업체의 경형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경형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가격경쟁의 서막을 여는 유럽의 경형 전기차’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출시한 유럽 주요 업체의 경형 전기차는 향상된 주행거리와 보조금을 포함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 판매 호조 기록 중인 제품은?

2분기 전기차 시장 점유율 36.7%를 기록한 폭스바겐(VW)그룹의 경우 2019년 출시한 e-Up! 신형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됐다. 지난해 출시한 피아트 500 Electric, 르노 Twingo Electric도 판매량이 빠르게 늘었다.

e-Up!은 올해 2분기 9천 대 이상, 500 Electric은 1만2천 대, Twingo Electric은 같은 기간 6천 대 이상 판매됐다.

국가별로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3개국이 경형 전기차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경형 전기차 판매 호조에는 차량 자체의 상품성 개선과 정부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출시된 모델은 초소형 모델이 아닌 경형 자동차의 크기이며, 주행거리가 길어져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경차 특성상 다른 전기차 대비 저렴한 판매 가격과 낮은 가격 구간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는 역진적 구조, 코로나19 이후의 보조금 상향 등이 더해져 판매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특히 독일에서는 폭스바겐의 e-Up!이 보조금 포함 시 내연기관차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춰 테슬라의 모델3보다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유럽의 경형 전기차 시장 성장은 친환경·혁신을 표현하는 수단보다는 실용적 소비가 떠오를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각국의 보조금 축소 계획, 주요 완성차 기업이 앞둔 경·소형 전기차 출시를 고려할 때 주류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가격 저감 경쟁은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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