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수출이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4분기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1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전기 대비 4.9% 증가한 1천645억 달러를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 주력 14개 품목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선박은 선박 인도 감소 등으로 역성장했다. 특히,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개선, 비대면 경제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수출이 증가한 품목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생산, 소비 회복으로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 일반 기계 수출이 증가했으며, 유럽연합은 전기차 수출 비중이 늘어났다.
보고서는 올해 4분기 수출도 증가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대상국 경기, 제조업 신규주문 등의 지표로 구성한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하고 있으며, 원유·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수출 증가율이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및 항만 물류 적체가 장기간 이어지거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