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ESG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던 기업들이 최근에는 ‘ESG를 실천하려면 어떤 것들을 눈여겨봐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본격적인 ESG 준비에 착수하는 모양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5일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공동 주관한 ‘산업별 ESG 온라인 세미나(전기·전자·반도체)’에서 ‘ESG 주요 이슈 및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한 KPC 임지선 팀장은 최근 높아진 기업들의 ESG 인식에 대해 언급하며, ESG 어젠다(Agenda)를 소개했다.
임지선 팀장은 키워드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의 글로벌 ESG 검색량이 이전보다 약 4배 급속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ESG가 단기간의 이슈로 끝나지 않고, 글로벌 핵심 논의 주제로 발전하는 단계에 있다는 분석이다.
규제기관, 투자기관, 서비스기관, 고객사 등 4개의 시장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ESG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대다수 기업은 평가사나 언론사 등 서비스 기관 대응을 중심으로 ESG 리스크 관리를 추진 중이다.
임 팀장은 “앞으로는 규제기관, 고객사, 투자기관 등 기업의 사업 운영과 비즈니스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핵심 이해관계자 요청 대응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전기·전자·반도체 분야의 ESG 실천 어젠다를 제시했다.
이 어젠다는 ▲기관투자자 책임투자 고도화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소싱 ▲순환경제 전환 가속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등 총 다섯 가지다.
글로벌 투자기관의 ESG 등급 평가 및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완성, 글로벌 법제화가 급격히 추진 중인 탄소중립 트렌드, 주요 원재료의 지속가능성 리스크, 자원 선형 경제구조를 순환형으로 전환하는 정책 추진 활성화, 공급망까지 확대한 ESG 실사 의무화 등이 전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하면서 해당 부분에 대한 관리 및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섯 가지 어젠다를 인식하고 대응해 성과를 창출하면, 마지막에는 이를 어떻게 외부에 전략적이고 투명하게 공시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남는다”고 밝힌 임 팀장은 “ESG 생태계 내의 투자기관이나 회사의 주요 고객사들, 시장 내 서비스 기관에 더 전략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