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이며, 인류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한 경제모델이다”
조산구 한국공유경제협회장은 17일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개최한 ‘2021년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공유경제 2.0: 최신 공유경제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 간 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한 공유경제는 시민을 경제주체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경제 모델로 변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공유경제는 일상 곳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조산구 협회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DX) 등 공유경제 여건이 좋아졌다”며,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공유경제는 공유오피스 등 뉴노멀이 됐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도 공유경제와 관계를 맺고 있다. 조 협회장은 “기존의 공유경제에서 사회적, 환경적 가치는 들러리였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두 가치가 경제적 가치 못지않게 중요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던 기존의 공유경제가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와 대등한 관계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유경제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조 협회장은 “공유경제 확산의 최대 걸림돌은 플랫폼 독점”이라며, “불공정한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가 관건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공공플랫폼, 협력주의 플랫폼 등 다양한 모델들이 떠오르고 있고, 블록체인이 플랫폼 독점 문제를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업과 공동체를 하나로 만드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공유경제(Protocol Sharing Economy of Blockchain)가 사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