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중동 3개국 순방이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과의 FTA 협상 재개, 수소 및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협력 등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를 순방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중동 3개국 순방 정상외교 성과와 향후 과제' 보고서는 중동 3개국 순방은 우리 정부가 중동·아프리카 내 아랍 국가들과 다양한 부문에서 호혜적·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UAE와는 한국 무기 수출 등 방산기술협력 강화와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의 포스코, 삼성물산 등과 함께 녹색수소 생산 및 수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예비 협정을 체결했으며,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통해 한국 기업들과 저탄소에너지, 금융 등 10여 건의 협정 및 업무협약을 맺으며 국가간 협력을 공고히 했다. 특히 한-GCC FTA 협상을 공식적으로 재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집트와는 한국의 K9 자주포 협력사업, 녹색산업,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등에 협력키로 했으며, 아프리카-아시아 시장을 향한 전략점 거점으로서 상호이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신남방경제실 아프리카중동팀 손성현 전문연구원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중동지역은 최근 신산업 육성 등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정상간 만남이 이뤄지면서 한·GCC FTA 협상 재개 등 다양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동지역은 석유 수출 비중이 크다 보니 유가 동향에 따라 자국 경기가 흔들리는 상황을 겪으면서, 이 부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요구가 있고, 한국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기존의 에너지원 확보가 안보 차원에서도 필요하기 때문에, 중동지역과 한국의 석유화학 등의 산업간 협력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