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2분기 수출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2022년 2/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Export Business Survey Index)가 96.1로 떨어졌다.
이는 2020년 2분기(79.0) 이후 8분기 만에 기준선 100을 하회한 것으로, 향후 수출여건의 전기 대비 악화를 의미한다.
품목별로는 8개 품목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선통신기기(70.9), 플라스틱‧고무제품(72.5) 등의 수출경기 악화가 예상된다.
김민우 KITA 수석연구원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무선통신기기는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 원자재 가격 및 운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수익이 줄어들고, 플라스틱‧고무제품은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등으로 수출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선박, 자동차‧자동차부품 등 7개 품목은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민우 수석연구원은 “선박은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심리가 계속 좋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년 만의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한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에도 LNG선을 중심으로 대량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출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김 수석은 “러시아가 한국의 선박을 수입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