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크로네코리아가 최근 ‘제14회 국제화학장치산업전(KOREA CHEM 2022)’에 참가해 다양한 산업용 유량계를 전시하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크로네코리아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제조기업 크로네(KROHNE)의 한국지사다. 국내 화학, 선박, 원자력, 반도체, 수처리, 제약·바이오 등 산업 분야에 유량계, 레벨계, 온도계, 압력계, 분석기와 같은 계측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학과 제약·바이오 관련 업종에 집중하는 전시회의 성격에 맞춰 질량유량계, 전자유량계, 초음파유량계 등을 출품했다.
크로네코리아의 한은영 대리는 “국내 반도체와 원자력 산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화학 산업 역시 많이 공급하고 있다”며 “혼합유체 조건에서도 정확한 측정을 유지할 수 있어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화학 산업에서 다루는 유체는 부식성 등 강한 화학성을 띄는 물질들이 많다. 이에 티타늄(Titanium)이나 탄탈륨(Tantalum), 하스텔로이(Hastelloy) 등 특수 금속을 사용해 맞춤형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이 한은영 대리의 설명이다.
크로네코리아의 이태규 이사는 “크로네의 목표는 비용을 낮춰 산업 현장의 최대 효율성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제품 개발의 방향성을 밝혔다.
‘독일 제품이 성능은 좋지만 비싸다’는 것은 사실상 과거의 이야기라는 이태규 이사는 경쟁 기업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금액은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독일 제품들 또한 성능만이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물론, 비용만 낮추는 것은 아니다. 이태규 이사는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면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크로네의 비전은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현장이 스마트팩토리로 나아가는 만큼, 계측기 또한 스스로 판단해 처리할 수 있도록 공정 자동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크로네는 외부에서도 공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마이 디바이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계측기도 개발했다. 신제품 포커스원(FOCUS-1) 유량 제어 계측기는 밸브와 유량계, 압력계, 온도계가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계측기로 디지털 트윈 및 IIoT, 모바일 장치를 통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이태규 이사는 “향후 계측기는 인공지능(AI)은 아니더라도, 계측기가 자동으로 공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에는 산업 현장에 사람이 없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경연전람과 케이와이엑스포가 주최한 국제화학장치산업전은 ‘제23회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22)’ 및 ‘국제제약·화장품위크(ICPI WEEK 2022)’ 등 여러 전시회와 함께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