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올해 여름 전력수급이 녹록치 않은 상황인 가운데, 정부가 효율적 에너지 소비를 위한 산업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 수요효율화 산업계 간담회’를 열고, 대한상의, 철강·시멘트·반도체·정유·석유화학 등 10개 주요 업종 협·단체와 함께 여름철 전력 수급 대응 등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일준 2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산업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55% 정도로 크다”며 “산업계에서 에너지 수요효율화에 동참을 해야 국가 전체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에 여름 휴가 분산 및 전력 수급 위기 시 냉방기 순차운휴 동참 등의 방식으로 업계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또한, 박일준 2차관은 새 정부의 ‘에너지 수요효율화’ 정책과 관련해 “에너지 공급을 늘리는 것보다 에너지 수요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에너지 수입을 감소시켜 무역 적자 등 한국 경제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정책의 의미가 있고 효과가 있다”며 “정부도 산업계가 자발적으로 에너지 수요효율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강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 현황과 수요효율화 방안, 업계의 여름철 전력 수급 대응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지난 6월 발표된 ‘에너지 수요효율화 종합대책’ 내 산업부문 대책인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 구축(KEEP 30)’, ‘수요효율화 인센티브 강화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