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계기로 유통과정 중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의약품의 저온 유지는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보다 엄격한 콜드체인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뜻이 모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oplus-Interphex Korea 2022)’가 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가운데, 화이자 백신의 국내 운송을 담당했던 기업 에스랩(S.lab)이 참가해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를 선보였다.
에스랩의 물류 서비스는 콜드체인 패키지를 사용할뿐 아니라 이송 차량의 밸리데이션까지 포함한다. 차량의 문을 개방하는 과정에서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변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조절해야 하는 온도 값이 서로 다른 전기차와 휘발유차의 각 운전자에게 운송 가이드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전시장에서 물류 서비스를 소개한 에스랩 원만호 부대표는 “의약품을 넘어 신선식품 분야에서도 콜드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고가의 과일 등을 수출하는데 적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국산 딸기를 싱가포르로 수출하는 과정에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봤다는 원 부대표는 “현지 도착 후 통관하는 과정에서 제품이 1시간 정도 고온에 노출됐다”면서 “이같은 과정을 인식하게 되면 식품 분야에서도 제품의 선도 유지를 위해 콜드체인 패키징 등 물류 시스템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바이오 및 제약 분야 전문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5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