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만든 로봇용 그리퍼
하비스탕스 임승재 대표
[산업일보]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산업대전'에 참가한 적층 제조 설계 엔지니어링 업체 하비스탕스가 3D프린터로 제작한 협동로봇 그리퍼를 전시했다.
'로봇의 손'이라고도 불리는 협동로봇용 그리퍼는 로봇팔 밑단에 결합해 물체 집고 옮기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동하려는 물체의 규격과 특성에 따라 로봇팔에 부착하는 그리퍼 형태도 다양하다.
적층 제조 설계 엔지니어링 업체 하비스탕스는 온라인 설계·주문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수요에 맞춰 맞춤형 방식으로 그리퍼를 제작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하비스탕스의 임승재 대표는 "들어 옮기고자 하는 물체의 무게나 높이와 같은 규격 정보 등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그리퍼 재료나 형태 등이 형상화된다"라고 소개했다.
3D프린터로 제작해 기존 그리퍼 대비 가벼우며, 빠른 제작이 가능하고, 외국산 그리퍼보다 비용 부담이 덜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동로봇이 가반하중이 5~10kg 정도로 적게 나가는 점을 고려하면, 소모성인 그리퍼로 협동로봇 본체에 무게 부담을 지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