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어(Gear)가 맞물리면 어떤 치형이든 치면 사이 틈새가 생기는데, 이를 백래시(Backlash)라고 한다. 감속기 등의 매끄러운 동작을 위해서는 이 백래시의 크기를 줄이거나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데, 기어를 없애 백래시를 제로(0)로 만든 감속기가 전시장에 등장했다.
네덜란드 감속기 제조 스타트업 아이엠시스템(IMSystems)은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진행하는 ‘2022 로보월드(ROBOTWORLD 2022)’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롤러(Roller) 타입의 감속기(Reducer/Drive)를 선보였다.
이 기업의 잭 쇼르쉬(Jack Schorsch) CEO는 “기어가 있으면 백래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내부 치형이 없는 롤러 타입으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이 감속기는 백래시와 소음이 없고, 정밀성이 높아 의료용 로봇이나 레이저 용접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산업계의 거대 글로벌 기업을 두드리고 있다는 아이엠시스템은 “한국이 전 세계 로봇 시장에서 3번째로 큰 시장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의 주요 로봇 제조기업과의 소통 창구를 열기 위해 로보월드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한 로보월드는 15개국 200개 사가 700여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