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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연중기획] 산업전시회 주관사를 만나다
김원정 기자|sanup20@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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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연중기획] 산업전시회 주관사를 만나다

한국로봇산업협회(KAR) 조영훈 상근부회장

기사입력 2022-12-20 12: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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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국내외 로봇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로보월드(ROBOTWORLD)는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보다 더 입지를 강화했다.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약 15% 감소했지만 2022년에는 2021년보다 40~50% 이상 확대한 12개국 227개 사가 702부스 규모로 개최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로보월드의 주관사인 한국로봇사업협회(KAR)는 2023 로보월드에서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평가받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협회에서 추진하는 로보월드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 규모 6조 원대 돌파, 수출 2조 원 달성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KAR 조영훈 상근부회장을 통해 2023 로보월드의 초점과 앞으로 협회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산업일보 연중기획] 산업전시회 주관사를 만나다
한국로봇산업협회(KAR) 조영훈 상근부회장

Q 2023 로보월드는 10월 11일부터 나흘간 개최 예정이다. 전시회의 주요 초점은?

2023 로보월드의 가장 중점사항은 참가기업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 지원에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수요산업을 중심으로 바이어를 발굴해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확대할 것이다.

최근 KAR은 식음료, 물류, 뿌리산업, 섬유 등 타산업 협단체,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산업별로 인력 부족과 인건비, 노동시간 단축 등의 요인으로 자동화·로봇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산업별 수요처 관계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각 산업별 로봇의 활용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한다.

해외 유망 로봇시장 조사를 위한 참관단, 해외시장개척단 및 한국관 운영 등을 통해 현지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 요구사항 분석 등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과의 매칭을 지원할 것이다. 이미 2022 로보월드에서도 수출상담회를 연중 프로그램으로 기획·운영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낸 바 있다.

이에 거래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는 2023 로보월드 참가 지원을 확대해 효율적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로보월드는 O2O 전시로도 알려져 있다.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으로도 참가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 온라인 전시회의 발전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협회는 정부의 지원으로 로봇 기업의 비대면 마케팅 및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K-Robot O2O Fair’라는 온라인 프리미엄 상설 전시관을 개발·운영했다. 현재 총 256개사 1천200여 제품이 입점해 있다. 2022년도에 약 73만 명이 누적 방문했다.

온라인 전시관은 기업의 마케팅 보조 수단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경기, 부천, 대전 등 지자체들의 참여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들은 온라인 전시관에서 디지털 카탈로그나 홈페이지를 연계하는 등으로 활용하고 있고, 이 같은 사례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상담 및 거래 등의 기능을 갖춘 온라인 전시, 홍보 플랫폼들이 확대되고 있다. ‘K-Robot O2O Fair’ 역시 기능의 안정화,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편의기능을 확대하고, 로봇의 특성을 살린 실감형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전시관의 한계성도 명확히 나타남에 따라 O2O 전시회(하이브리드 전시회)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2021년, 2022년 로보월드 온라인 전시관이 시범사업의 성격으로 진행됐다면, 2023년에는 O2O 전시회 본연의 목적 달성(온라인 상에서 전시회를 사전에 체험하고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상담/거래를 진행)을 위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시회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협명과 함께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메타버스, 가상제조시스템 등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런 기술이 정말 로봇과 현실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다면, 그때는 온라인 전시회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 로보월드도 기술발전 속도에 맞추어 계속 진화할 것이다.
[산업일보 연중기획] 산업전시회 주관사를 만나다
한국로봇산업협회(KAR) 조영훈 상근부회장

Q 최근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했는데 2023년도 협회의 주요 사업추진 계획과 포부는?

국내 로봇시장 규모는 약 5조 6천억 원 규모다. 지난 20년 동안 로봇산업을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이 같은 성장에 박수를 보낼 수도 있지만 아직 6조 원 시장을 돌파하지 못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더 크다.

이에 협회는 한국 로봇시장의 6조 원 대 돌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 한다. 특히 협회 회원사의 로봇 사업 기반 확대와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모르는 회원사들도 많다. 이를 알리는 한편,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협단체 및 수요기업, 공급기업과 교류를 활성화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로봇시장 생태계 확대에 힘쓰겠다.

또한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경청해 정책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정부 관련 부처 담당자들과 소통해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230개 회원사가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신규 100개 사를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 회원사와 신규 회원사 모두 한 기업도 소외되지 않고 협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해 성장의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를 위해 회원사 전담 관리팀을 신설해 보다 전문화된 관리와 운영의 효율을 꾀할 방침이다.

이 같은 회원사 관리 및 운영의 강력한 시동은 회원사와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재정립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잘 운형해 왔지만 현재까지 해왔던 일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이 6조 원을 돌파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체적인 반성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다른 방법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관행적이고, 관습적으로 해왔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관점과 방향에서 방법을 찾아 로봇 사업자 대표 단체로서 재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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