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Recycling of Resource)은 환경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가치 제고에도 필요한 개념이 되고 있다.
‘제21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SEOUL DESIGN FESTIVAL 2022)’에 참가한 해튼 헤리티지(HATTON HERITAGE)는 창업 초기부터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동(銅, Cu),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을 비롯해 재활용 금속 소재를 사용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였다.
해튼 헤리티지의 유수화 대표는 “제품을 생산하다 남은 자투리 금속 등과 같은 자재를 제련 공장에 납품해 원단(동판 등과 같은 금속 판)을 만들고, 원단을 다시 제품화하는 방식으로 자원순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제품 생산 후 버려지는 금속들을 수거해 운반하고, 불순물을 정제해 순도 높은 금속으로 재생산한 뒤 이를 자체 제작 제품으로 생산하는 과정은 수고로움과 함께 비용도 필요하다.
때로는 재활용한 금속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 새 금속을 사용해 만드는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제작 비용이 들어갈 때도 있다는 것이 유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나 재활용 금속은 새 금속과 견주어도 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없는데다,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의미를 갖고 꾸준히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옷을 만드는 브랜드 등에서도 리사이클링 제품들이 생산되는 추세다. 자원순환을 추구한다는 것은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C홀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