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아라 온라인전시관은 ▲자동화(FA), 로봇, 스마트팩토리 ▲전기·전자, 반도체, 인공지능(AI) ▲금형, 금속, 단조, 플라스틱 ▲공구, 부품, 소재 등 산업별 13개 전문 전시홀을 운영하고 있다. 입점 기업을 통해 입점 후 성과와 앞으로의 마케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코로나19 발생 전만 해도 1년에 8~9번을 오프라인 전시회에 참가했다. 그럴 때면 종종 전시회에서 다아라 온라인전시관의 대표인 김영환 사장을 볼 수 있었다. 삿갓을 쓰고 하늘빛 두루마기를 걸치고 전시장을 누비면서 직원들과 플랫폼을 알렸다. 그 모습을 몇 해를 거듭해 보면서 검색창에 다아라, 다아라 온라인전시관을 검색하며 각인이 됐다.”
절삭유 정제 전문 기업 ㈜우리이엔 윤현수 대표는 ‘다아라 온라인전시관’의 느낌을 경영자의 열정으로 표현했다. 기업의 리더가 열과 성의를 다해 홍보하는 플랫폼인 만큼 그 노력이 배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인식했다고 해서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의 마케팅을 온라인으로 바꾸지는 않았다. 그러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와 마주했다.
윤 대표는 오프라인 전시회는 물론 대면 미팅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당시의 답답함을 토로했다. 제품과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해야 할 기업입장에서 코로나19는 발밑에 흐르는 급류처럼 고객을 향한 길을 막고 있는 천재지변이었다.
이에 대응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던 중 우연히 다아라 온라인전시관 담당자의 연락을 받고 입점하게 됐다고 윤 대표는 밝혔다.
“입점 후 남들은 코로나19로 문의가 다 멈춰 있고 연락도 없고 힘들다고 하는데 구매에 대한 문의가 계속 들어왔다. 오는 횟수가 코로나19 이전에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했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라며, 다아라 온라인전시관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실감하며, 현재는 1년에 3-4회 정도만 오프라인 전시회를 참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수요자들도 무작정 필요한 제품을 찾기 위해 전시장이나 업체에 전화 및 방문을 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제품의 사양이나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고 연락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마케팅도 변화해야 한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우리이엔은 계열사인 우리테크와 함께 MCT(Machining Center Tool),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등 소재가공이나 물품연마에 필요한 절삭유의 재활용을 통해 기업의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원심분리, 비중분리, 필터분리를 적용한 절삭유 정제 시스템을 비롯해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우리이엔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차량 이동형 출장 정제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윤 대표는 “기존에는 고정된 재활용시설을 갖춘 사업장만이 절삭유 정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이동형도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 일정 부지를 마련해 정제시설을 갖추기 위한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맞춰 차량을 통한 정제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체 기술의 고도화를 진행하면서 차량을 통해서 시간당 300~400리터를 처리할 수 있는 소용량에서 시간당 3~4톤을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정제까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2023년 1월부터 2년간 남동(인천), 반월·시화(경기), 성서(대구), 광주 등 국내 5개 스마트그린산단을 대상으로 차량 이동형 출장 정제서비스의 실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라며,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전국 산업단지와 전공업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윤 대표는 밝혔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기업의 환경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국의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법 제8조제1항)인데 최근 원자재가격 및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기업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환경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며, 이 같은 기업들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환경정책이 절실한 때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