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운영(SecOps) 플랫폼 전문 기업 로그프레소(LOGPRESSO)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클라우드 통합 보안 관제(SIEM) 전문기업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로그프레소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로그프레소 양봉열 대표는 “기술 개발을 시작하던 때 많은 분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10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데이터 엔진부터 빅데이터 관련 원천 기술들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로그프레소는 2013년 설립한 이후 통신업체의 빅데이터 키워드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금융권이 필요로 하던 이상 금융거래 탐사가 가능한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대응 기술을 제공해 사세를 확장했고, 2017년 SIEM 시스템을 출시해 국내 금융기업과 정보보호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양 대표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 전체를 포괄하는 보안 운영 플랫폼폼을 제공하는 것이 로그프레소의 향후 과제”라며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으로의 변모를 선언했다.
최근 워크로드는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추세다. 그러나 기존의 온프레미스 관제 시스템이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클라우드는 변동이나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온프레미스의 SIEM은 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SIEM 또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별 규제 데이터나, 기업이 민감해 하는 데이터의 경우는 온프레미스 방식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두 개의 SIEM을 사용하면 별개의 제품을 따로 구매해 학습해야 하고, 시스템을 한 번에 분석하기 어렵다. 비용적인 부분과 운영적인 부분이 모두 중복되는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로그프레소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환경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시스템에 적합한 플랫폼을 각각 구매하지 않고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 플랫폼(One-Platform)’에서 편리하게 보안운영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으로 SaaS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을 밝힌 양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SIEM 시장은 1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중 30% 매출을 점유해 확고한 시장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35% 이상의 이익을 내는 고수익 구조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