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IT투자 위축에도 스토리지시장 성장 지속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2027년 1조298억 원 규모 전망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이하 ESS) 시장이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IDC는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전망(2023-2027) 보고서'를 통해 국내 ESS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4.5% 성장해 2027년에는 1조298억 원의 매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인한 기업의 IT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업무 환경과 생산 시설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한 외장형 ESS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ChatGPT의 등장으로 국내 생성형 AI시장이 활성화되며 국내 대기업은 물론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의 IT인프라 투자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인위적인 데이터 생성보다는 AI 기반 머신에 의한 데이터 생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외장형 ESS 볼륨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3.8% 증가해 2027년 2천488페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국내에 공급되는 외장형 ESS 볼륨은 930페타바이트가 예상되고 있으나, 2026년에는 그 두 배에 이를 것이라는게 IDC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IT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과 중국의 외장형 ESS 시장이 디지털화로 인한 데이터의 증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세계 외장형 ESS 시장에서 주요 10개 국가가 글로벌 외장형 ESS 시장 규모의 80%를 차지하면서 아직은 외장형 ESS 수요가 일부 국가에 집중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평균적으로 글로벌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한국IDC의 엔터프라이즈 리서치 그룹 김민철 수석연구원은 본보와의 전화에서 "일반적으로 서버시장이 활성화되면 뒤이어 스토리지 분야도 성장하는 양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버 시장의 경우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토리지 분야도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의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긍정적인 부분이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과 투자 증가라면, 이 같은 관심과 투자 확대에 GPU 등의 신제품이 국내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최근 서버시장 이슈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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