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건축 분야의 안전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손 끼임 방지장치도 이 같은 안전성 제고와 맥을 같이 한다. 개정된 건축법에 따라 16층 이상 아파트, 30실 이상 오피스텔 등에서는 ‘손 끼임 방지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금강안전산업 김평식 이사는 “매년 발생하는 집안 안전사고 중 ‘손 끼임 사고’는 아차 하는 순간에 발생한다”라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치장치 설치가 예방의 최선이라고 말한다.

또한 제품 설치 시 안전 설계에 대한 부분과 함께 시공 및 사후 관리의 편리성, 실내문과 일치되는 디자인 및 색상 등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금강안전산업은 시장에 기출시된 제품과 차별화를 두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3년 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손 끼임 방지장치 ‘도어캡’을 출시했다.
김 이사는 도어캡에 대해 “기존 도어에도 시공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문과 쿠션의 결합부가 정밀하게 일치해 시공 후 깔끔하며 도어 개폐도 180도 이상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쿠션재를 고정하는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도어의 휨을 방지하고 외부 충격으로 훼손되더라도 부속 교체만으로 기능 복원을 할 수 있다”라며, 미닫이와 여닫이에 채용할 수 있는 제품을 통해 아파트, 주택, 공공빌딩, 요양원, 학교 등의 설치 사례를 소개했다.
창업기업의 시작부터 정책적 뒷받침 있어야
지난해 창업한 ㈜금강안전산업은 신제품을 준비하면서 관련 특허등록 및 출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성적서 등을 갖추며 손끼임방지장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장밋빛 앞날을 기대했지만 시장 개척은 쉽지 않았다.
김 이사는 “신제품이 우수하다고 하면서도 건설업체에서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데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면서 공공 분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그동안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지속하면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선구매대상, 나라장터 진입 요건 등을 갖추기가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포기하고 주저앉기보다는 진취적 생각으로 하나하나 돌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EP 인증, 혁신기업 인증, 나라장터 진입 등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며 제품의 품질을 시장에 인식시켜 나가겠다고 김 이사는 밝혔다.
그는 “애플도 처음에는 창고에서 시작했다. 한국도 이제 막 싹을 틔운 기업도 생존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돼야 한다”라며 벤처·스타트업의 시작을 지원할 수 있는 현실적 지원책이 나오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