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한 그리스와의 공동 연구가 가속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그리스 친환경 선박 공동 R&D 과제 협약 체결식’을 27일 롯데호텔 서울 피콕스위트에서 가졌다.
협약을 통해 중대형 현존선 친환경 추진선 전환 개조설계 및 건조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R&D 과제에는 한국글로벌솔루션, STX엔진 등 한국 기업과 하이드러스(Hydrus), 오넥스(Onex) 등 그리스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이 과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총 45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는 9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조선산업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올해부터 기존 선박의 탄소배출 감축 규제가 시행되고, 조만간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환경규제 충족을 위한 수리와 제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수행돼서 향후 비즈니스 모델로도 확산될 수 있기를 바라며, 조선, 해운을 넘어 그린, 디지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리스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선박의 개조설계가 확대될 경우 국내 설계 엔지니어링 및 조선기자재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