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반도체 분쟁이 한국 반도체산업에 미칠 영향 대비보다는 내부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업연구원 김양팽 전문연구원은 2023 반도체정책세미나에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한국반도체산업의 위상'을 발제로, 미·중 반도체 분쟁이 한국 반도체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통한 반도체 제조 및 공급 국가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연구원 김양팽 전문연구원
앞으로의 세계 반도체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은 수요 산업이 주도한다.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주최가 사람이었다면 현재와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 기계가 데이터를 생성하고 기록하고, 이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라며, 이로 인해 빠르고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AI 반도체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라며, 2030년경에는 1조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2023 반도체정책세미나는 11일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의원 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