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항공유(SAF) 국내 첫 시범 운항…“탈탄소화 본격 시동”
친환경 원료 사용된 항공유 급유로 탄소배출 절감 추진
기사입력 2023-09-05 14:48:24
[산업일보]
정부가 오늘(5일) 인천에서 LA로 가는 대한항공 KE207편(B777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를 급유해 첫 시범 운항한다고 밝혔다.
SAF는 석유나 석탄이 아닌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실증 운항은 지난 6월 28일 개최된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에서 결정된 바이오연료 실증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 일환이다.
SAF 품질, 성능, 안전성 검증, SAF 급유 등을 위한 제반 인프라 점검에 주력해 시범 운항되며, 오는 11월까지 총 6차례(월 2회, 3개월) 실시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 김대일 과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SAF 시행은 아직 불확실성이 높다”라며 “여러 시범 운항을 통해 SAF 시행이 법제화가 되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