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LG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EXAONE(엑사원)의 데모 버전이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3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에 나왔다.
LG AI 연구원이 개발 중인 EXAONE은 역할에 맞춰 특화된 세 가지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각각 ▲멀티 모달(Multi-modal) 기술이 적용된 ‘Atelier’ ▲기존 생성형 챗봇 AI 형식의 ‘Universe' ▲화학 연구 조수 AI 'Discovery'다.
Atelier에 적용된 멀티 모달 기술은 AI가 다양한 데이터 유형과 소스를 종합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Atelier는 이미지와 간단한 명령어로 사용하는 AI 도구다. 풍경 사진을 업로드하고 여행지 홍보 문구를 작성하게 하거나, 감성적인 이미지와 어울리는 음악 리스트를 생성해달라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Universe는 OpenAI의 ChatGPT, Google의 Bard와 같은 생성형 AI다. 하지만, 이들의 가장 큰 한계로 지목받는 ‘환각(hallucination)’현상을 극복하고자 DB에 논문 등을 탑재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를 통해 Universe는 답변을 생성하면서 근거가 되는 문헌의 단락을 각주로 제시한다. 하지만, DB에서 벗어나는 질문에서는 똑같이 환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화학 연구 보조 AI Discovery는 Universe처럼 챗봇 형태로 화학 연구에 관련된 답을 내놓을 수 있다. 화학 분야에서도 소재 부문에 특화돼 화학 물질 결합 시 물성이나 특성 등을 예측할 수 있다.
LG AI 연구원 관계자는 “사용처마다 원하는 AI 모델이 달라 기능별로 특화 시켜 개발하고 있다”라며 “우선 계열사들이 EXAONE을 사용한 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자세히 정해진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