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악기를 다루는 연주 로봇 트리오가 전시장에 등장했다.
연주로봇 트리오
14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로보월드’에 출품된 3중주 연주 로봇은 현존하는 클래식, 가요, 동요 등 전 음악 장르의 곡을 소화한다. 각 로봇별 구조가 모듈화돼있어 설치, 분해, 이동이 용이하다.
부스에서 만난 서울에이앤티 박광용 대표는 “편곡 프로그램에 악보를 업로드하면, 기계언어 소리로 변환돼 자동 연주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로봇의 외형은 사람이 아닌 개미, 나비, 애벌레 등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곤충의 모습으로 제작됐다.
개미 외형의 로봇 드러머는 양팔을 좌우상하로 움직이며 드럼 풀세트를 연주하고, 두 다리로는 베이스 드림을 친다. 나비 모양의 공명 실로폰은 25개 음으로 다양한 멜로디를 내고, 실로폰에 장착된 뮤트 장치로 소리가 겹치거나 울리는 현상을 차단한다.
박광용 대표는 “지난해 말 제작이 완성돼 현재 인천을 비롯한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현장 공연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