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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작업복 블루밍 세탁소, 16일 시흥에 2호점 개소
김성수 기자|ks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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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작업복 블루밍 세탁소, 16일 시흥에 2호점 개소

경기도, 산단 등 중소 영세사업장 종사 노동자의 건강권 증진 위한 마중물 역할 기대

기사입력 2023-11-01 16: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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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노동복지 증진을 위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2호)가 오는 16일 시흥시 시화공단 인근에서 문을 연다.

경기도에 2호로 문을 여는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는 세탁기, 건조기 및 스팀 다리미 등 필수 시설과 장비 등을 갖췄다. 공간 내부는 1~2층으로 구분해 1층에는 세탁 전용 작업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구비해 작업자가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자 작업복 블루밍 세탁소, 16일 시흥에 2호점 개소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 내부 (출처=경기도)

산단과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천 원(장당 500원), 동복은 2천 원(장당 1천 원) 등의 낮은 비용으로 노동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각 사업장에서 수거부터 세탁,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경기도와 시흥시는 지역상공회의소와 노동단체 등 지역 노사민정협의회와 협력해 공공세탁 서비스를 도민에게 소개하고, 더 많은 노동자들이 세탁소 사업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청 노동권익과 최홍석 주무관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호 안산점 개소 이후 블루밍 세탁소를 이용 중인 한 업체 사례를 소개했다. 유해물질, 화학물질이 묻은 유니폼을 1회용처럼 쓰고 버렸던 A업체는 블루밍 세탁소를 이용하면서 소모되는 유니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주무관은 "이 같은 긍정 평가 사례들이 새롭게 문을 여는 시흥 지역에도 전파돼 더 많은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노동자 작업복 블루밍 세탁소, 16일 시흥에 2호점 개소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 예정지 (출처=경기도)

경기도는 산단 내 유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증가함에 따라 노동자의 건강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어 지난해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단 내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 내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으며, 일반 세탁소에 세척을 맡겼을 때 비용 또한 부담이 된다. 가정에서 세탁하려 해도 작업복에 묻어 있는 화학물질이 다른 옷에 교차 오염돼 노동자와 그 가족의 건강과 위생을 해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도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경기도 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조성 사업을 계획, 지난해 수요조사를 통해 산단 규모가 가장 큰 안산시와 시흥시에 세탁소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산은 지난 7월 12일 개소해 10월까지 누적 7천 671장의 세탁물을 세척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최 주무관은 "1호 안산점도 운영기간은 아직 3개월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2호 시흥점에는 노하우를 공유하기 보다 진행 절차에 대해 우선 소통하고 있다"라며 "두 지점의 사업성과를 살펴 보고, 개소를 원하는 지역들이 수요조사에 참여하면 평가를 거쳐 꾸준히 지점을 늘려갈 계획"이라 밝혔다. 내년에는 경기 남·북부의 균형적인 노동복지 정책 구현을 위해 경기북부 최초로 파주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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