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현미경이 3D로 보인다.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미디어테크쇼(Digital Media Tech Show, DMTS)’에서 현미경에 설치하면 물체를 3D화하는 카메라가 출품됐다.
기존에 현미경으로 관찰한 대상을 3D화하려면 영상으로 녹화해 후처리 과정을 거쳐야 했다. 출품된 제품은 실시간으로 3D를 구현할 수 있다.
이 결과는 3D모니터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데, 3D안경만 쓰면 여러 명이 함께 볼 수 있어 교육 등 단체 관찰에 유리하다. 또, XR안경으로도 송출이 가능해 더욱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다.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 현미경 촬영내용을 공유해 회의나 강연을 진행할 수 있다. 방송 송출 시스템에 3D카메라를 연결하면 실시간 방송도 가능하다.
현재 벼멸구 등 눈으로 보기 힘든 해충의 성장 과정이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과정을 더 정밀하게 관찰하는데 주로 쓰인다. 이는 농업 관련 공무원의 교육이나 연구기관의 자료로 쓰이며 새로운 정책과 퇴치방안을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또, 각종 산업에서 정밀작업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개발한 주식회사 연시스템즈의 황원순 CMO는 “입체적으로 보면 교육효과가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발했다”라며 "어떤 현미경이든 기종에 상관없이 카메라만 장착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DMTS는 4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