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 폐수를 농축 건조해 처리 비용을 줄인다.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2023(KOREA LIFE SCIENCE WEEK 2023, 이하 라이프사이언스 위크)’에 참가한 전테크가 ‘감압증발농축건조기’를 소개해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산업 폐수는 배출량은 적어도 오염도가 높아 처리가 쉽지 않다. 폐수를 모아 처리 업체에 위탁해야 하지만 그 비용이 높다.
폐수를 농축, 건조해 양을 줄이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감압증발농축건조기’는 끓는점의 차이를 이용해 물은 분리배출하고 오염물질은 농축해 최소한으로 만든다. 최종 부산물을 줄이기 때문에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히트펌프식 증발농축기술로 에너지 사용량도 줄였다. 에어컨의 원리로 냉매를 순환해 가열과 냉각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진공펌프가 내부기압을 낮추면서 폐액이 증발탱크로 유입된다. 컴프레셔로 압축한 고온/고압 상태의 냉매가 폐액에 열을 가해 증발시킨다. 상부의 응축관에서는 냉매가 증기의 열을 빼앗아 응축시킨다.
35도 저온에서 증발이 이루어져 일반적인 스팀형 증발기보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한다. 농축 뿐 아니라 건조까지 가능해 최종 배출량을 크게 줄인다.
전호승 전테크 상무이사는 “자동차·반도체·배터리·석유화학 폐수, 방사성 물질 함유 폐수를 처리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면서 “모델과 재질을 변경해 다양한 산업폐수에 적용 가능하고, 폐수 위탁량이 많거나 경제적으로 처리하려는 업체들이 주로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코엑스에서 14일 개막한 라이프사이언스 위크는 1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