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인구 감소세가 뚜렷하고, 청년층의 제조산업 기피도 현재진행형입니다. 국내에서 제조업을 영위하려면 디지털 전환으로 1인당 생산성을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보구 삼익THK 기술개발담당 총괄이 22일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베어링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서 한 말이다. 그는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려면 장비에서 데이터가 나와야 한다”면서 “데이터를 축적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넘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삼익THK는 디지털 전환 솔루션 공급자로의 전환을 발표한 뒤 예지보전 시스템, 물류자동화, 머신비전 시스템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예지보전 시스템은 설비에 진동 센서를 부착해 기기 이상을 미리 감지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번 같은 조건에서 진동을 측정하고, 진동 수위가 올라가면 장비 이상을 감지할 수 있다. 정보구 총괄은 “장비 고장 시 손해나 위험 부담이 크다면 설치하는 게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물류자동화 시스템은 생산 라인을 자율이동로봇(AMR)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AMR이 중간 생산품을 다음 공정으로 연결하거나 생산한 제품을 이송한다. 정 총괄은 “단순한 이송이 아니라 데이터 생성이 필요하다”면서 “물건 수량, 진행 상황, 현재 위치 등 여러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머신비전 시스템은 제품의 QR코드를 판독하거나 품질검사를 진행한다. 정보구 총괄은 “무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도 제품이 양품인지 불량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대량 불량 사태가 발생한다”면서 “검사 시스템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보구 삼익THK 총괄은 “고민 없이 자동화부터 적용하면 비용만 늘 뿐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기본적인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한 뒤 더 효과적인 방향으로 투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