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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산업 '결산과 전망'… 주요 이슈는?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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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산업 '결산과 전망'… 주요 이슈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산어보(자동차 산업을 어우르고 보듬다)' 개최

기사입력 2023-12-21 18: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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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산업 '결산과 전망'… 주요 이슈는?

[산업일보]
올해 모빌리티 산업을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해보는 모빌리티 산업전력 구축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모빌리티 네트워킹 '자산어보(자동차 산업을 어우르고 보듬다)' 행사를 개최했다.

모빌리티 산업 '결산과 전망'… 주요 이슈는?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를 되돌아보며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어수선한 국제 정세로 부품 공급이 안되기도 하고, 미래차가 잘나갈 것 같다가도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 "완성차 업체는 판매 실적이 좋았지만 부품업계는 온도차가 있어 보인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전문가들의 진단과 전망을 연구원에서도 주의 깊에 듣고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라며 "유관 업계 종사자분들도 연구원이 제공하는 여러 정보들을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산업 '결산과 전망'… 주요 이슈는?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의 한자연 AI아나운서가 '2023 모빌리티 이슈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연구원은 한자연 AI아나운서를 통해 '2023 모빌리티 이슈브리핑'을 진행하고 올해 5가지 주요 이슈를 꼽았다.

첫 번째 주제는 ▲'EU 2035 내연기관차 퇴출, e-fuel은 예외?'였다. 유럽연합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기로 결정했지만, 인공합성연료 e-fuel 쓰는 내연기관차는 예외로 뒀다.

e-fuel은 물을 전기분해해 얻는 수소에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드는 인공석유로, 공장배출가스나 대기중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재사용해 탄소중립 에너지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대용량 배터리와 화석연료 의존으로 인한 보급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독일과 일본 기업들의 e-fuel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에서도 상용화를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에너지 소모량이 많고 생산단가가 높아 대중화 및 양산이 어려운 문제 등 기술적, 경제적 해결 과제가 많은 실정"이라 언급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24시 자율주행 택시 승인부터 중단까지' 이슈를 통해 올해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봇택시 운행이 최초 승인됐다가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로 승인 3개월만인 10월에 운영 중단된 사건을 언급했다.

이로 인해 자율주행차 산업에서의 안전문제와 규제 강화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중단조치가 자율주행 상용화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외 ▲'전기차 보급의 시대, LFP 배터리의 부상' ▲'원자재 공급망 타격, 자원무기화 지속'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도 LFP배터리를 장착한 저가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한편, 전기차 대중화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전기차 산업의 핵심 원자재 수급 문제도 상존하고 있다.

연구원은 "자원부국들은 수출을 제한하는 추세"라며 "한국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핵심 원자재 공급망 문제가 국제적인 이해관계로 번지면서 자원이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 경고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프랑스의 친환경차 인센티브 제도 개편'을 들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전기차 생산지와 광물의 채굴 및 가공 국가를 기준으로,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생산에서 운송까지 전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보조금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연구원은 "두 가지 모두 자국 생산 차량에 유리한 정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이 같은 자국우선주의 조치는 장기적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자유 무역과 시장 후퇴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국제 정세의 빠른 변화에 직면한 한 해였다"라며 "산업 동향을 더욱 주시하고 기업간 교류와 협력 확대를 통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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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가 열린 스타트업 브랜치에서는 상설 부스도 운영됐다. △자율주행기술연구소 △친환경기술연구소 △새시·소재기술연구소 △신뢰성·인증기술연구소 등 한국자동차연구원 산하 4대 연구소가 모여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기술상담 컨설팅을 진행했다.

아울러, 아우토크립트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에이유의 차량 내부 감지 레이더 센서, 모빅의 라이트필드 3D 기술 등 모빌리티 혁신 기업들의 사업모델 및 기술 소개 부스도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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