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정부가 2025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ChatGPT를 활용한 교육 플랫폼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나왔다.
이 플랫폼은 교사와 학생 각각의 상황에 맞춰 제작됐다. 교사의 경우엔 교과 연계 AI 학습 생성과 학급운영, 창의적 활동의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최대 35명의 학생 관리가 가능하다.
AI 수업은 생성 AI의 특징을 살려 대화형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동물에 대해 학습한다고 하면, 학생의 ‘호랑이가 알고 싶다’라는 질문에 AI가 호랑이에 대한 설명을 답해주는 식이다. 이미지와 도표 등도 생성 가능하다. 교사는 학생과 AI의 대화 내용을 확인하고 코멘트를 할 수 있다. 수업의 이해도를 높이는 부교재인 셈이다.
영어 문법 공부도 가능하다. 영어 실력 테스트 후, 사용자의 수준에 맞춰 문제를 생성한다. 초등학교부터 공무원 시험 수준까지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사용자 맞춤형 문법 학습을 제공한다.
플랫폼을 개발한 ㈜페르소나AI의 방영민 본부장은 “ChatGPT가 생성한 답변을, 자사에서 개발한 ‘KGPT’ 엔진에서 2차 가공해 제공한다”라며 “사투리도 인식 가능한 한국어 특화 엔진으로, 빅데이터를 통해 정확도를 높이고 비속어 등도 걸러낸다”라고 설명했다.
개발 계기에 대해 그는 “향후 수업에 생성형 AI 활용 시, 학생별로 다양한 AI 모델을 사용해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며 “이를 해결하고자 편리하고 관리가 쉬운 AI 교육 플랫폼을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 예정으로, 향후 국어와 수학 등 대화형 학습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코엑스 A, B홀에서 19일까지 진행된다.